내진성능 평가 ‘부적합’ 판정
본관 건물 노후화로 붕괴 위험
건립부지 선정 놓고 진통 예상
춘천 외 지역 유치전 합류 가능

준공된 지 60년이 넘은 강원도청 본관이 이전,신축될 전망이다.18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1957년 5월 준공된 도청 본관은 지난해 실시한 내진성능 평가 결과,붕괴 위험성이 있는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본관은 내진설계가 없는 구조다.내진성능 평가는 현장조사와 지반조사,내진해석 등을 통해 지진에 구조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조사하는 것으로 본관은 각 부문에서 모두 최하위 판정을 받았다.내진성능 평가에서 본관은 진도 5에서 붕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건물의 구조적 안전성을 진단하는 정밀안전진단 평가(A~E등급)도 C등급을 받는 등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진단됐다.본관은 지상 3층 규모로 연면적 7425.65㎡(약 2246.26평)이다.

본관건물은 노후화에 따른 붕괴 위험성에도 50년 가까이 보강공사가 이뤄지지 못했다.도는 당장 철거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지만 최근 경주(진도 5.8)와 포항에서 잇달아 지진이 발생,신축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더욱이 최근 문화관광체육국이 강원연구원으로 이전하는 등 시설노후와 건물협소로 매년 막대한 유지관리비용이 투입,청사 신축을 더이상 늦출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타시도의 경우 도청사 이전을 놓고 해당 지역은 물론 타시군까지 청사 유치전에 나서는 등 갈등을 빚었던 터라 진통이 예상된다.도청사가 현재 본관위치에 신축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만큼 부지가 논의될 경우 춘천 캠프페이지부지는 물론 춘천시내 3∼4곳이 후보지역으로 유력한 상황이다.그러나 도청 일각에서는 춘천과 인접한 군들도 유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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