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화만들기·소원지 쓰기 행사
사흘동안 수백명 참가자 몰려

▲ 19일 강릉단오제를 찾은 외국인들이 강릉 단오굿 체험 프로그램인 ‘지화 만들기’를 하고 있다.
▲ 19일 강릉단오제를 찾은 외국인들이 강릉 단오굿 체험 프로그램인 ‘지화 만들기’를 하고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강릉단오제의 핵심 문화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강릉 단오굿’ 체험프로그램 참여자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고 있다.

19일 강릉단오제보존회에 따르면 올해 강릉 단오굿 체험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지화(紙花) 만들기’와 ‘소원지 쓰기’에는 사흘동안 수백명 참여자가 몰렸다.

단오굿 체험이 이 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올해 ‘단오제 체험촌’이 ‘단오제단’과 이어지도록 배치되면서 방문객들의 동선이 자연스럽게 유도된데다 민속 문화에 대한 일반의 관심과 이해가 증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강릉단오제보존회 관계자는 “단오굿을 하나의 ‘문화’로 보는 시각이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단오굿을 비롯 단오제의 전통성과 민속성을 살리는 체험 콘텐츠를 다채롭게 개발해 단오제 참여 재미를 배가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화’는 ‘종이로 만든 꽃’으로,무녀들이 단오굿을 할 때 사용하는 ‘무구’(巫具)이다.시민들이 각자의 바람을 적은 소원지의 경우 강릉단오제 마지막 날 ‘소제’ 때 무녀가 불로 태우면서 재를 하늘로 날려보내는 의식을 거행한다. 이서영 arachi21@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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