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동용 강원변호사회 회장
▲ 조동용 강원변호사회 회장
지난 6월4일자 강원도민일보 ‘도민시론’에서 필자는 신라왕이 파견한 관리가 설악산에서 통일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냈다는 ‘삼국사기 고증’,삼국통의 주역인 화랑의 한사람인 ‘영랑’이 영랑호에서 수련했다는 ‘영랑호전설’,6·25전쟁 때 피난 내려와 설악권에서 살며 통일이 될 날을 눈물로 기다리는 실향민 마을인 ‘속초 아바이마을의 애환’,설악문화제의 ‘통일문화제로의 변신’ 등을 끌어당겨 소위 ‘아바이’ 등 실향민이 설악권의 중심을 오늘로 발전시킨 주력세력 중 하나이고,설악권이 통일의 상징지역임을 강변했다.또한 현재 불고 있는 남북화해,통일의 훈풍이 이지역을 환호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음과 천혜의 관광자원에 연결돼 있는 전국고속도로망,확정된 서울~속초 고속전철이 이 지역 발전을 기약하며 아바이의 눈물을 닦아주고 있음을 밝혔다.

오늘은 더나아가 속초크루즈항,양양국제공항,동해북부선과 속초의 북한이탈주민 정주도시화가 ‘아바이눈물’을 ‘환희의 눈물’로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강조하고 싶다.첫번째로 속초크루즈항의 활성화다.5월11일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일본의 무로란,하코타테를 경유하는 승객 3000여명,길이 300m인 12만t급의 ‘코스타세레나’ 대형크루즈선이 입항했다.2020년에는 22만t급의 초대형크루즈선이 입항할 수 있다고 한다.이는 수도권을 비롯한 주변 지역뿐만 아니라 전세계 크루즈 관광객이 속초항으로 들어와 천혜관광자원을 즐기고 설악권재래시장에서 쇼핑하며 먹거리를 즐겨 막대한 외화를 벌게 해줄 것이다.두번째는 양양국제공항의 활성화다.강원도는 상하이 등 중국의 3개 지역의 정기노선을 확보하고 있다.정기노선을 중국의 다른 도시뿐만 아니라 일본,대만 등의 각 시·도로 확대한다면 양양국제공항도 강원도가 확보한 위 정기노선 등을 활용해 설악산,금강산 공동관광뿐만 아니라 비무장지대 관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또한 남북관계가 호전되면 양양국제공항에서 북한의 갈마공항,삼지연공항을 통해 금강산,원산,백두산,칠보산 등 북한관광지와의 항공여행이 활발해 질 것이다.

세번째는 동해북부선의 연결이다.강릉에서 제진간 105㎞의 동해북부선만 연결한다면 부산에서 강릉~속초를 거쳐 북한~중국~러시아를 통해 유럽으로 가는 꿈의 ‘대륙철도노선’이 완성된다.대륙철도노선에 2025년에 완공될 서울~속초 고속철도가 연결된다면 환상 그 자체다.또한 저렴한 러시아의 LNG가스의 수송관을 ‘대륙철도노선’에 병행,연결해 LNG가스를 수입한다면 이 가스를 전 국민에게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고 일본에 수출해 막대한 수익을 얻을 것이다.네번째는 속초의 북한이탈주민 정주도시화다.함경도민을 중심으로한 실향민이 확장시킨 속초시에 있는 실향민 민속촌 주변에 중·소형임대아파트를 건립,3만여명에 달하는 북한이탈주민을 정주시켜야 한다.그들은 행복을 찾아 죽을 고비를 넘기고 탈북했지만 정착·주택지원금사취,노임착취뿐만 아니라 입에 담기 어려운 인권유린에 고통받고 있다.그들에게 젓갈산업,수공업,북한문화전승,북한전통 음식점 등의 사업을 국가차원에서 지원해 삶의 터전을 만들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설악권을 통일상징도시,인권상징도시로 전 세계에 자랑하자.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