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비핵화 지지확보·남북러 협력촉진

▲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국빈방문을 하루 앞둔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한러 양국의 공동번영을 위한 비전을 밝히고 있다. 이날 인터뷰는 러시아 공영통신사 타스통신, 일간지 로시스카야 가제타, 국영 러시아방송과 합동 인터뷰로 진행됐다. 2018.6.20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국빈방문을 하루 앞둔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한러 양국의 공동번영을 위한 비전을 밝히고 있다. 이날 인터뷰는 러시아 공영통신사 타스통신, 일간지 로시스카야 가제타, 국영 러시아방송과 합동 인터뷰로 진행됐다. 2018.6.20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러시아를 국빈방문하기 위해 출국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5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러시아 모스크바로 떠났다.

2박 4일 일정인 이번 국빈방문은 1999년 김대중 당시 대통령 이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19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모스크바에 도착한 직후 첫 일정으로 러시아 하원을 방문해 하원의장과 주요 정당 대표를 면담한다.

이어 한국 대통령으로는 사상 최초로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한 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를 면담한다.

문 대통령은 방러 이틀째인 22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세 번째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작년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9월 동방경제포럼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양국의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북 간의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중장기적으로는 동북아 전체의 다자 평화안보 협력체제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또 남북 경제협력 시대에 대비해 남북과 러시아의 '3각 경제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러시아의 신동방정책과 우리 정부의 신(新)북방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방러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로스토프나도누로 이동, 2018 월드컵 한국-멕시코 조별 예선전을 관람하며 한국 선수단을 격려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