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출범 후 진보 진영 당선
시차두고 전체 조직개편 예상
합리적 기준 인물 배치 관건

유태호 시장 체제 출범을 앞두고 태백시 공직사회가 인사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무원들은 정권교체 시기를 맞아 유 당선자의 동향과 시정철학을 체크하느라 일손을 놓고 있는 등 초긴장 상태다.특히 민선 출범 후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진보 진영의 시장이 탄생,공직사회의 긴장감이 어느때보다 높다.

현재 공직사회에서는 ‘이전 시장과 친한 공무원은 좌천된다,대대적으로 물갈이를 한다,숙청 인사를 할 것이다,교통정리 한다’ 등 각종 루머가 쏟아지고 있다.한 공무원은 “누구는 시장과 친해 승진한다.시장에게 벌써 줄을 댔다.코드인사를 할 것이다 등 뒷말이 무성하다”며 “어떤 임무가 주어져도 열심히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긴장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공직사회에서는 유 당선자가 평소 소통·화합과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시차를 두고 전체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무원들은 유 당선자가 재선 시의원으로 활동해 누구보다 시정 상황과 개개인의 면면을 파악하고 있는 만큼 투명한 인사를 기대하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최대 민감 사항인 공무원 인사는 유 당선자의 첫 시험대이자 조직을 장악하느냐,못하느냐를 가리는 중요 잣대”라며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변화와 혁신,개혁적인 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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