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만 인제군의원 한국당 떠나
지역정가, 민주당 입당 등 추측
이 의원 “올곧은 정당 함께할 것”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아 이번 6·13지선에서 당선된 이춘만 인제군의원이 탈당,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탈당 러시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당내 우려 속에 이 의원의 탈당 배경에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 등 선거 후유증이 지속되고 있다.한국당 후보로 인제군의원 나선거구에 출마,군의회 3선 입성에 성공한 이 의원은 당선된 지 일주일 만인 지난 20일 탈당선언을 했다.이 의원은 탈당 이유로 ‘줄서기식 의정활동 청산’,‘시류에 편승하지 않는 생활정치’를 내세웠지만 당내 갈등과 민주당 입당설 등 갖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한국당 관계자는 “선거과정 중 당내 일부에서 경쟁자인 다른 후보를 지지한 것에 대해 이 이원이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당 내부에서 불협화음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어 “탈당은 이 의원의 개인적인 행보로 당선자들의 추가 탈당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 의원은 3명(나선거구)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1198표(18.4%)를 얻어 턱걸이로 당선됐다.이 의원의 탈당에 대해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 의원의 경우 그동안 의장직을 맡으려는 의욕이 있었지만 한국당 의원들이 장악한 의회에서도 번번이 밀렸다”며 “제8대 군의회가 민주당이 장악하면서 의장 진출이 어렵다고 판단해 당적을 갈아타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민주당에 합류하더라도 공천을 받아 선출된 당선자들이 있는데 제 차례가 오겠냐”며 “다만 정당정치가 필요한 만큼 나중에라도 올곧은 정당이 탄생하면 함께할 수 있다”고 밝혀 민주당 입당 여지를 남겨뒀다.하지만 민주당 쪽에서는 이 의원 입당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 향후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 의원의 탈당으로 내달 출범하는 제8대 인제군의회는 의원 7석 중 민주당 4석,한국당 2석,무소속 1석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최원명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