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진단 1단계 평가 후폭풍
상지대 교육부에 증빙자료 제출
한라대·송곡대 등 해결방안 고심

속보=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인 ‘대학기본역량 1단계 진단’ 가(假)결과(잠정결과) 도내 16개 대학 중 11곳이 정원감축·재정지원제한 위기에 직면(본지 6월21일자 1·3·24면)한 가운데 상지대가 21일 교육부에 이의신청을 결정하는 등 해당 대학들이 돌파구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이번 잠정결과 ‘2단계 평가 대상’으로 분류된 상지대는 협의 끝에 이의신청을 하기로 결정했다.현재 자체분석 결과보다 미흡하게 나타난 지표들에 대한 증빙자료를 수집,22일 이의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교육부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각 대학들로부터 이의신청을 받고 있다.

상지대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특정 지표를 언급하기는 곤란하지만 분석 결과 실제보다 점수가 떨어진 부분들이 있다”며 “해당 부서별로 지표들을 다시 점검,자료를 모아 교육부에 제출하고 2단계 평가도 동시에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톨릭관동대와 한라대,강릉영동대,강원관광대,송곡대 등은 지난 20일부터 릴레이 회의를 거듭,해결방안 모색에 나섰다.이들 대학들은 교육부에 이의신청을 해야한다는 의견과 2단계 평가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가결과에 납득할 수는 없지만 교육부의 설명 부족으로 구체적으로 어느 지표 때문에 예비 자율개선대학에서 배제됐는지 파악이 어려운데다 이의신청을 한다고 해도 수용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정량지표에는 문제가 없는데 정성지표에서 점수가 낮게 책정된 것 같다”며 “객관적 점수가 아닌 지표이기 때문에 반박 근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세경대는 이의신청 대신 내달 12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2단계 평가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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