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정 교체작업 착수
민주당, 인수위 구성 중요성 강조
인수위, 최소 3일 최장 12일 활동
지역별 현안 파악·슬로건 등 선정

6·13 지방선거로 선출된 초선 시장·군수 당선인들이 시·군정 인수위원회를 잇달아 구성,시·군정 교체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은 민선7기로 새롭게 출범하는 단체장 당선인들을 중심으로 인수위 구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에 따라 원창묵 원주시장과 김양호 삼척시장을 제외한 초선 단체장들은 인수위 구성과 업무보고 등 각자의 방식으로 현안파악을 진행하며 새 리더십을 홍보하고 나섰다.짧게는 3일,길게는 12일간 활동하는 각 시·군정 인수위는 당선인의 철학과 정책방향을 정하고 공약 및 핵심사업들을 재정리하는 기구다.지역별 현안 파악과 시·군정 슬로건,구호 등을 정하는 작업을 한다.전·현직 공무원과 분야별 전문가,시·군민들이 다양하게 참여한다.

이재수 춘천시장 당선인은 인수위 대신 ‘행복한 춘천시민정부 준비위원회’를 구성,공약한대로 시민중심의 시정운영 계획을 밝혔다.시정의 주요 정책과 의사결정 등을 시민들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이뤄 나가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허필홍 홍천군수 당선인도 19일 인수위를 출범,22일까지 현재 군정에서 추진한 주요 업무를 보고받았다.유태호 태백시장 당선인도 지난 18일 ‘새로운 태백 준비위원회’를 구성,일찌감치 업무파악에 들어갔다.조인묵 양구군수 당선인은 양구군정 인수위 명칭을 ‘양구미래 준비위원회’로 정하고 21일 첫 업무보고를 받았으며,최상기 인제군수 당선자도 민간위원과 파견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인수위를 가동,현안보고를 진행중이다.

김철수 속초시장 당선인의 경우 인수위는 구성하지 않았으나 21일 이미 업무파악을 마치고 생활민원 현안을 중심으로 지역챙기기에 나섰다.앞서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과거 지방정부 인수위 활동 내역,사례연구 등이 담긴 매뉴얼을 당 소속 당선인들에게 배포해 준비를 주문했다.도내 한 당선인 인수위 관계자는 “지난 지선의 선거일이 다른 때보다 늦은 편이어서 취임까지 남은 시일이 촉박한 상황”이라며 “공약이행 로드맵을 짜고 새로운 체제의 원활한 출범을 위한 공무원들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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