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불균형 영향 구매심리 위축

강원도내 아파트 가격이 이달들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28%로 전주 가격 변동률(-0.16%) 대비 감소폭이 두배나 확대됐다.특히 이달 셋째 주 도내 아파트 가격 변동률(-0.28%)은 전국 시도 중 경남지역과 함께 최고의 하락폭이다.또 강원도 통계가 확인되는 2012년 이후 역대 한주간 가장 큰 감소폭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아파트 가격 하락은 부동산 규제 강화와 금리인상,공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수요자에서 공급자 중심의 시장으로 전환,수급 불균형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와함께 올해 초 기존 노후 아파트 중심의 가격 하락세는 상반기를 기점으로 신규 아파트까지 확대됐으며 최근에는 분양시장까지 분위기가 번지면서 도내 아파트 시장 전체가 침체기를 맞고 있다.또 아파트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예비수요자들의 구매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도내 부동산중개업계 관계자는 “실제 매물로 나온 아파트들도 기존 시세보다 2000만∼3000만원선 까지 낮게 나오고 있지만 몇달째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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