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개발부장관 밝혀
두만강 횡단 자동차 다리 논의

러시아와 북한 간 인프라 건설과 관련한 전문가 협의가 이달 말 극동 지역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이22일(현지시간) 밝혔다.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신임 극동개발부 장관은 이날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인터뷰에서 ‘극동 지역에서의 국제적 협력 문제 논의를 위해 어떤 회담들이 예정돼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설명했다.코즐로프는 극동개발부가 극동 지역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코즐로프 장관이 밝힌 인프라 건설을 위한 러-북 전문가 협의는 양국이 추진하고 있는 ‘두만강 교량‘ 건설을 위한 양국 전문가들의 기술적 논의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지난 4월 러시아를 방문한 리광근 북한 대외경제성 부상은 안드레이 타라센코 극동 연해주 주지사 권한 대행과 만나 양국 국경을 따라 흐르는 두만강을 가로지르는 교량 건설 사업을 진전시키는 노력을 활성화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현재도 러-북 국경의 두만강 위에 다리가 건설돼 있으나 이는 양국 연결 철도 통과를 위한 것으로, 자동차 도로용 다리는 없다.

앞서 로두철 북한 내각 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도 지난 3월 평양을 방문한 알렉산드르 갈루슈카 당시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양국 경제통상 협력 발전의 중요한 요소가 육상 운송 체계 구축”이라면서 러-북 자동차 도로 건설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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