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영 춘천지검장 취임식
“춘천에 근무하게 돼 영광
지역사회와 같이 가겠다”

신임 고기영(53·사법연수원 23기) 춘천지검장은 “변화와 개혁의 시대적 요구 앞에서 검찰은 본연의 업무인 공정한 법 집행에 더 집중하고 충실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지검장은 이날 춘천지검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개혁과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춘천지검 검찰 직원분들 모두가 실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새로운 검찰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소통·공감·동행의 자세를 이어나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춘천에서 처음으로 근무하게 된 고 지검장은 “춘천에 근무하게 돼 영광이고 지역사회에서 함께 고민하는 춘천지검이 되도록 하겠다”며“지역주민들의 말을 경청하고 지역과 함께하는 검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이어 “지역사회와 같이 가는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투명하고 검찰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원랜드 채용 비리 초기 수사부실 논란과 관련,“수사는 수사단이 따로 꾸려져 있어 저희(춘천지검)는 따로 관여하는 바가 없다”면서 “현재 재판 중인 사건의 경우 공소유지를 잘해서 수사했던 결과를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지난 6·4지선에 출마한 후보들과 당선자 9명이 선거법 위반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수사하는 과정에서 모든 사건이 다르게 펼쳐진다”면서 “구체적인 방법보다 기본과 원칙을 갖고 투명한 수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쟁점이 된 수사권 조정과 관련 “법률 개정을 앞둔 문제에 개인 의견을 밝히긴 어렵다”며 “국민 인권 보호에 공백이 생기거나 법질서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경찰과 협력할 방침”이라고 했다.광주 출신으로 광주인성고,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전주지검 남원지청장,대검찰청 공안3과 과장,제주지검 차장검사,대전지검 차장검사,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대검찰청 강력부장 등을 역임했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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