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예총, 부모님 시 낭송대회
홍천 이영주 학생 고등부 대상

▲ 강릉예총이 주최·주관한 ‘제2회 청소년 부모님을 그리는 시 낭송대회’가 지난 23일 강릉향교 충효교육원에서 열렸다.
▲ 강릉예총이 주최·주관한 ‘제2회 청소년 부모님을 그리는 시 낭송대회’가 지난 23일 강릉향교 충효교육원에서 열렸다.
‘효’ 사상에 대한 인식이 희미해져가는 시대,‘예향의 도시’ 강릉에서 부모님의 은혜를 일깨우는 행사가 열려 눈길을 모았다.강릉예총(회장 박선자)은 지난 23일 강릉향교 충효교육원 대강당에서 ‘제2회 청소년 부모님을 그리는 시 낭송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명희 강릉시장과 권혁승 백교효문화선양회 이사장,전창택 충효교육원장,김진무 전 강릉아트센터 관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청소년들과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대회에서는 백교효문화선양회에서 발간한 ‘부모님을 그리는 시 111선’집에 수록돼 있는 시들이 낭송됐다.참가학생들이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아버지의 등뼈’,‘어머니의 뒷모습’ 등 시를 읊는 동안 관객들 일부는 코를 훌쩍이기도 했다.

이날 고등부 대상을 차지한 이영주(홍천 팔렬고) 양은 “연습때 수백번씩 시를 외우면서 엄마가 저에게 해주신 수많은 일들이 떠올라 계속 마음이 뭉클했다”며 “부모님께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선자 강릉예총 회장은 “지역 젊은 세대들이 효 사상을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회의 목적 중 하나”라며 “내년에는 규모를 더 키워 어버이날 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서영 arachi21@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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