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유료화 1년만에 성과
“ 심곡항∼정동항 전구간 연결
관광자원 연계 시너지 창출”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 유료화 전환 후 입장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강릉시와 강릉관광개발공사에 따르면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23일∼24일 주말·휴일을 기해 전체 누적 입장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지난해 6월 1일 유료화 전환 후 꼭 1년여만이다.

바다부채길은 강릉시 강동면 심곡항∼해돋이 명소인 정동진 썬크루즈리조트 주차장까지 편도 2.86㎞ 연결하는 탐방로이다.천연기념물 제437호인 국내 최장길이의 해안단구 지대,바닷가 비경을 따라 탐방로가 이어진다.강릉시는 국·도비 등 70억원을 투입,지난 2016년 10월에 바다부채길을 개통한뒤 8개월여 동안 운영 및 시설 보완을 거쳐 지난해 6월 1일부터 어른 1인에 3000원을 받는 유료시설로 전환,관광·탐방객을 유치해왔다.

현재까지 입장객 비율은 유료가 78%,무료(65세 이상,국가유공자,장애인복지카드 소지자)가 22% 수준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와 강릉관광개발공사 관계자는 “바다부채길이 조성된 정동∼심곡 해안단구지대 바닷가는 남북 분단 후 해안경계를 위한 군(軍) 순찰로 용도로만 사용됐을 뿐 지금까지 일반인들의 발길을 허용하지 않은 곳 이라는 매력도 더해져 유료 전환 후에도 주말·휴일에는 7000명∼8000명,평일에도 2000명 수준의 탐방객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시는 바다부채길을 정동항까지 500m 더 연장하기 위해 국비 확보 등의 작업을 추진중이어서 주목된다.시는 심곡항∼정동항까지 3.3㎞ 전구간을 바다부채길로 연결하고,향후 정동진권역에 추진할 곤돌라와 루지 등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최동열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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