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92세, 장례식은 가족장
27일 오전 6시30분 발인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별세했다.향년 92세.이로써 김대중·김영삼·김종필 트로이카가 이끌어왔던 3김(金) 시대가 종언을 고했다.

1926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김 전 총리는 공주중·고등학교와 서울대 사범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으며 1963년 공화당 창당을 주도하고 그해 치러진 6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7·8·9·10·13·14·15·16대를 거치며 9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1961년 처삼촌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쿠데타에 가담,같은 해 중앙정보부를 창설해 초대부장에 취임했다.1986년 귀국한 뒤 신민주공화당을 창당하고 1987년 13대 대선에 출마해다가 낙선했다.1992년 대선에서 3당 합당과 함께 김영삼(YS) 당시 대선 후보를 지원했으며 1997년 대선에선 김대중(DJ) 당시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국민회의·자민련 공동정권을 탄생시켰다.

장례식은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진다.평소 뜻에 따라 화장되어 부인 고(故) 박영옥 여사가 묻혀 있는 충남 부여의 가족묘에 함께 안장될 예정이다.발인은 27일 오전 6시 30분에 빈소에서 진행되며 이날 오전 9시 김 전 총리의 자택이었던 청구동에서 노제를 지낸 뒤 오전 11시 서초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할 예정이다.이후 고향인 부여의 가족묘원으로 출발하며 가는 길에 고인이 다녔던 공주고등학교 교정을 잠시 들를 계획이다.부여 가족묘에는 오후 3시 30분쯤 도착해 4시부터 하관식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김 전 총리의 장례위원장은 이한동 전 국무총리와 강창희 전 국회의장이 공동으로 맡았고 부위원장은 정우택·정진석 의원과 심대평 전 충남지사 등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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