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까지 키네틱 아트전 Ⅱ
내설악예술인촌 공공미술관
우주와 인간의 교감 다양한 표현

‘움직임’을 통해 돌아본 자연과 인간의 관계는 어떨까.인제 내설악예술인촌 공공미술관(관장 전동화)이 오는 8월 15일까지 키네틱 아트전Ⅱ ‘운행변전(運行變轉)-오행(五行)을 말하다’를 선보인다.

지난 23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2016년 큰 호응을 얻었던 특별기획전 ‘움직이는 미술관 키네틱 아트전’을 잇는 전시다.키네틱 아트(Kinetic Art)란 움직임을 중시하거나 그것을 주요소로 하는 예술 작품으로,이번 전시는 차가운 느낌을 가진 기계와 움직임이 만나 새로운 생명을 가진 작품 14점을 선보인다.특히 키네틱 아트라는 큰 주제 아래 동양철학인 오행(五行)의 요소를 접목,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조화’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에는 고창선,권남득,권순자,이정용,최문석 작가가 참여했다.고창선 작가는 우주 만물과 인간의 교감을 소리와 빛으로 표현했으며 듀오로 작품활동을 펼치는 권남득,권순자 작가는 기계를 업사이클링(Upcycling)해 새로운 시스템으로 재창조된 메탈에 유기적 형태의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을 통해 우주 만물의 본질적 근원을 논하고자 했다.이정용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인간에게 일어나는 모든 사건과 사물은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존재론(Ontology)을 이야기하며 최문석 작가는 나무와 메탈을 접목해 음양의 조화를 물질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강산 내설악예술인촌 공공미술관 운영기획부장은 “인간의 역사는 결국 자연으로부터 시작되고 그 안에서 마무리된다”며 “자연과 인간의 삶에 대해 고찰한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이들이 그들의 인생에 대한 고민과 해답을 함께 얻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유란 cyr@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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