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50분에 터진 토니 크로스(독일)의 프리킥 골 한 방이 F조를 대혼전으로 몰고 갔다.현재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는 25일(한국시간) H조의 2차전을 마치면 참가한 32개 나라가 모두 두 경기씩을 끝낸다.

16강 진출을 확정한 나라는 러시아·우루과이(이상 A조),프랑스(C조),크로아티아(D조) 등 4개국이다.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이상 A조),모로코(B조),페루(C조),코스타리카(E조) 등 5개 나라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현재 ‘경우의 수’가 남아있는 조 가운데 멕시코·독일·스웨덴·한국이 경쟁하는 F조만큼 난해한 조는 없다.독일이 24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크로스의 ‘극장골’로 스웨덴을 2-1로 물리치면서 같은 조에 묶인 4개 나라의 희비는 27일 열리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갈리게 됐다.2승을 거둔 멕시코가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으나 2패로 최하위에 처진 한국도 실낱같은 희망을 품을 정도로 F조는 복잡한 양상이다.

조별리그 순위는 승점-골득실차-다득점 순으로 결정된다.두 팀 이상이 다득점까지 같으면 해당 팀 간 경기에서의 승점-골득실차-다득점-조별리그 전체 경기에서의 페어플레이 점수-추첨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멕시코,독일,스웨덴이 모두 2승 1패로 맞설 때 골 득실 등 따져야 할 게 무척 많다.멕시코가 3승을 하고 독일,스웨덴,한국이 1승 2패로 맞물려 2위 싸움을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우리나라가 16강에 진출하려면 독일을 2점 차 이상으로 꺾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게 그나마 가장 속 편한 길이다. 김호석·연합뉴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