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직접 통합 모집·훈련생 교육 예정
2020년까지 460명 기사 양성 계획
당장 내달부터 400명 부족 반쪽 해결

속보=근로시간 단축 여파로 버스기사 부족현상이 심각해지면서 강원도내 일부 농어촌버스 노선이 사라질 위기(본지 6월22일자 1면)에 처한 가운데 강원도가 버스기사 모집에 직접 나섰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근로시간 단축 등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따른 도내 노선 버스기사 부족인원은 1200여명으로 추산된다.이중 7월1일부터 법이 적용되는 종사자 300인 이상 사업체들은 당장 400여명의 버스기사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에따라 강원도는 24일 버스기사 양성대책을 발표했다.버스사업체들이 부족한 운전기사를 충원할 수 있도록 ‘강원도 버스업체 운수종사자 통합 채용 홈페이지’(버스잡고·BusJobGo.gwd.go.kr)를 개설했다.또 고용노동부와 함께 ‘공공교통서비스 운수종사자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한편 한국폴리텍Ⅲ대학 춘천캠퍼스와 손을 잡고 훈련생 모집과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계획은 오는 2020년까지 20억여원을 들여 460여명의 노선버스기사를 양성하겠다는 것으로 당장 부족한 버스기사 400명을 채용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이 때문에 7월부터 농어촌 벽지노선을 중심으로 버스노선이 단계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도내 노선버스 기사들의 임금이 타시도보다 열악하다는 점에서 강원도의 인력양성 대책으로 버스기사들이 채용되더라도 장기재직할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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