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미네소타 로이터<USA투데이>=연합뉴스
▲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미네소타 로이터=연합뉴스

개인 최고 기록을 넘어서고도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는 출루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추신수는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6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시작한 출루 행진은 37경기째 이어졌다.

그는 24일 미네소타전에서 36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자신의 종전 기록(35경기)을 넘어섰다. 다시 출루에 성공하면서 추신수의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은 '37경기'가 됐다.

메이저리그 연속 출루 기록은 1949년 테드 윌리엄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달성한 84경기다. 현역 선수 기록은 2013년 추신수와 신시내티 레즈에서 함께 뛴 조이 보토가 보유하고 있다. 보토는 2015년 48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보토의 기록에 접근하고 있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호세 베리오스의 시속 150㎞ 빠른 공을 받아쳐 중견수 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쳤다. 추신수의 올 시즌 17번째 2루타다.

추신수는 3회 볼넷을 골라 두 타석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5회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직선타가 되고, 8회에는 1루 땅볼에 그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달성에는 실패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9에서 0.280(293타수 82안타)으로 조금 올랐다.

하지만 7연승을 질주하던 텍사스는 0-2로 패해 연승이 끊겼다.

미네소타 선발 베리오스는 7이닝을 3안타 무실점 12탈삼진으로 막아 시즌 8승(5패)째를 챙겼다.

텍사스 선발 바톨로 콜론도 7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미네소타는 5회 2사 2루에서 보비 윌슨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고, 6회 2사 1, 2루에서 로비 그로스먼이 좌전 적시타를 쳐 추가점을 뽑았다. 투수진이 텍사스 타선을 꽁꽁 묶으면서 두 점만 얻고도 승리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