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대야 피해 남대천 하구 찾은 시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열대야 피해 남대천 하구 찾은 시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원 강릉에 연이틀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 시민들이 밤잠을 설쳤다.

25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강릉지역 최저기온은 26.4도를 기록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올해 열대야는 지난해(6월 30일)보다 7일 빠른 지난 24일 강릉, 고성, 속초, 양양, 삼척 등에서 처음으로 나타났다.

잠을 이루지 못한 시민들은 열대야를 피해 남대천 하구 솔바람다리, 강문 솟대다리, 해변 백사장, 대관령 정상 등으로 향했다.

시민들은 이곳에 돗자리를 펴 놓고 누워 시원한 바람에 무더위를 식혔다.

현재 강원 산지를 제외한 16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내륙 31∼34도, 산지 28∼31도, 동해안 29∼31도로 내륙은 어제와 비슷하고, 동해안은 조금 낮겠다.

26일부터는 장마전선 영향으로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이겠다.

기상청은 "오늘까지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있어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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