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시나리오 독일전 승리 후
멕시코, 스웨덴 승리시 가능성
1·2차전 패배팀 대부분 탈락
승점 3점 16강행 칠레 유일

▲ 독일전 필승 다짐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독일전 필승 다짐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마지막 결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대표팀으로서는 월드컵 역사상 전무한 ‘2패 뒤 1승’으로 16강행을 바라보고 있다.

27일(한국시간) 독일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한국 대표팀에 내려진 과제는 월드컵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일이다.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이날 독일을 물리치고 같은 시간 열리는 멕시코-스웨덴 전에서 멕시코가 이기면 극적으로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하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1998년부터 2014년까지 조별리그 1,2차전을 모두 패한 팀은 29번이 나왔는데 이 팀들은 예외 없이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2패를 당한 팀이 9개 나라가 나왔는데 한국을 제외한 8개국은 이미 탈락이 확정됐다.

따라서 이번 대회까지 따지면 조별리그 2패를 먼저 당한 팀들은 37번 모두 조별리그에서 짐을 싼 것이다.한국이 만일 최종전에서 독일을 물리치고 극적으로 16강에 오른다면 월드컵 본선 참가국이 32개국이 된 1998년 이후 2패 후 16강에 오른 최초의 사례가 된다.

다만 승점 3으로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사례는 있다.1998년부터 2014년까지 다섯 차례 월드컵에서 승점 3을 기록했던 경우는 총 23차례가 나왔고 그 중 16강 티켓을 따낸 나라는 1998년 프랑스대회의 칠레가 유일하다.당시 칠레는 B조에서 3무승부를 기록했다.2승1무의 이탈리아가 조 1위를 했고 오스트리아,카메룬은 나란히 2무 1패를 당하면서 16강 진출의 행운을 누렸다.

한편 조별리그 순위는 승점-골득실차-다득점 순으로 결정된다.두 팀 이상이 다득점까지 같으면 해당 팀 간 경기에서의 승점-골득실차-다득점-조별리그 전체 경기에서의 페어플레이 점수-추첨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조별리그 전체 경기에서의 페어플레이 점수는 팀이 받은 옐로카드(경고),레드카드(퇴장)의 수로 정해진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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