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독일과 조별리그 3차전
역대 월드컵서 2전 전패 기록
손· 황 다득점 16강행 열쇠
골문 ‘ 거미손’ 조현우 예상
포백라인 기존 조합 유지 무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독일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월드컵 출전국이 32개국으로 확대된 1998년 프랑스 대회부터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1승 2패’ 팀의 16강 진출에 도전한다.한국은 스웨덴과 멕시코에 잇달아 패했지만 독일을 2점 차로 꺾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아준다면 극적으로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남아 있다.
멕시코에서 극적인 만회골을 선보인 손흥민과 ‘환상의 짝꿍’ 황희찬의 어께가 무거운 이유다.둘이 독일을 상대로 득점하지 못하면 16강 진출에 필요한 승점 3과 다득점을 기대하기 어렵다.이재성(전북)이 왼쪽 측면에서,오른쪽 날개에는 멕시코전 선발로 합격점을 받은 문선민(인천)의 등장도 기대해본다.멕시코전에서 왼쪽 종아리를 다쳐 결장하는 ‘캡틴’ 기성용의 자리에는 정우영(빗셀 고베)의 기용이 유력하다.
골키퍼 장갑은 스웨덴·멕시코전에서 골문을 지킨 ‘거미손’ 조현우(대구)의 선발이 기대된다.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김민우(상주)-김영권(광저우)-장현수(FC도쿄)-이용(전북) 조합의 유지에 무게가 실린다.멕시코전 때 선제골의 빌미가 된 핸드볼 파울을 했던 장현수는 네티즌의 악플에 시달렸지만 신태용 감독으로부터 강한 신임을 받고 있다.기성용의 결장으로 주장 완장은 손흥민이 물려받을 공산이 크다.
이번 상대인 독일은 세계랭킹 1위라는 강팀이기도 하지만 월드컵에서 번번히 한국팀의 발목을 잡았던 야속한 팀이기도 하다.
1994년 미국 월드컵 때는 16강 진출 길목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기며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안방에서 열린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에는 독일과의 4강에서 0-1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두 번의 월드컵에서 독일과 대결 성적표는 2전 전패인 가운데 신태용호 태극전사들이 16강 명운이 걸린 독일과 일전에서 선배들을 대신해 설욕을 벼르고 있다.
김호석 kimhs86@kado.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