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버스 운행 상생협
“자금 늘어야 기사 임금교섭”
교통비 부담증가 우려 높아져
이날 회의에서 논란을 해결할 수 있는 대책으로 버스요금 인상이 제시됐다.도내 주요 시내버스 기본요금은 2014년 10월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된 뒤 4년째 동결상태다.타 시도는 대부분 1300~1400원 수준이지만 강원과 제주만 1200원의 요금을 유지해왔다.더구나 최저임금마저 인상되면서 지난해 도내 버스업계 손실액이 272억17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이는 2015년 206억3300만원보다 31.9%(65억4800만원) 증가한 수치다.
이경희 도 버스운송사업조합 전무이사는 “운영자금이 늘어나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실질임금 감소로 그만두려는 버스기사들과 임금교섭에 나설 수 있다”며 “일부업체는 회생절차까지 밟고 있는 상황에 근로시간 단축 문제까지 겹쳐 요금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허천재 대동·대한운수 실장도 “매년 임금을 인상하고 연료값도 오른 상황에서 버스요금만 동결시켜 해마다 수억원씩 손실을 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인력은 경기도 업체로 뺏기고 증원할 기사는 없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이덕하 도 교통과장은 “당장 요금인상에 대해 대답하기 어렵다”며 “도 차원에서도 고민하는 문제로 빠른시일내에 적절한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