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분권시대-원주 비전 토론회
소상공인 지원 정책 강화
토목 위주 탈피 문화중심 시책 강구
기업이전 위한 특단의 대책 확보
주민 주도 도시재생 사업 필요

▲ 강원도민일보가 주최한 민선7기 원주발전방향 토론회가 지난 26일 원주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열렸다.
▲ 강원도민일보가 주최한 민선7기 원주발전방향 토론회가 지난 26일 원주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열렸다.

오는 7월 민선 7기 원주호가 공식 출항한다.원주 민선 7기는 원주 첫 연속 3선시장,집권여당 시장,시의회 집권여당 다수석 확보 등으로 어느 때보다 강한 추진력이 강점으로 꼽힌다.하지만 급성장속 원주의 올바른 미래상은 무엇인지,도시 발전에 따른 성장통은 어떻게 해결할지는 여전히 난제로 제기되고 있다.민선 7기의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6·13지선 당선자들과 지역 민간 단체장이 강원도민일보가 마련한 토론회를 통해 민선 7기 원주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과 바람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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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자= 원창묵 시장,
박윤미 도의원,박호빈 시의장,
곽희운 시의원,변재수 원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
◇사회자= 이주영 강원도민일보 원주본사 취재국장

‘원주 핵심 키워드=관광’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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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창묵 원주시장= “수도권 시대를 대비한 일자리 창출이 가장 시급하다.특히 투자가 늘어나는 일자리 경제 환경 확충에 주력해야 한다.이를 위해 민선 7기는 부론국가산단,기업도시 활성화,의료기기·자동차부품산업 육성 등 원주만의 특화된 기업 유치와 핵심 산업 육성 집중이 요구된다.일자리 창출에 있어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확대가 필수인 만큼 혁신도시 지역대학 공동캠퍼스 설립지원은 물론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공공기관과 연계한 지역산업 육성 등을 통해 지역인재의 등용을 점차 유도해 나가야 한다.이같은 계획이 조기성과를 내도록 혁신도시 발전지원센터를 설립하는 것도 방법이다.또 수도권 시대를 맞는 원주의 핵심 키워드는 관광이 돼야 한다.연간 천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 오래 머물다 가는 도시,관광이 지역경제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는 도시가 되도록 해야 한다.이를 위해 간현관광지 관광콘텐츠 확대,원주천댐 주변 관광단지 및 문막 공룡테마파크 조성,금대리 또아리굴 4D관광열차 운행,도시재생 지역의 관광자원화 등 원주만의 색깔 있는 관광인프라의 다각적 확충이 필요하다.”

특색있는 소프트웨어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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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미 도의원= “원주는 이제 강원리딩시티다.때문에 외연 확장은 물론 원주만의 특색 있는 문화 등 소프트웨어에도 집중해야 한다.특히 소금산 출렁다리 관광의 패턴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민선 6기에는 출렁다리를 통해 수많은 관광객을 유치했다면 민선 7기에는 머물고,다시찾는 방안을 실현해야 한다.어르신 정책 집중도 절실하다.포화상태인 단구동 노인종합복지관의 대안으로 남원주에 제2 노인종합복지관을 건립해야 한다.구도심내 옛 아카데미 극장을 실버 문화 건물로 탈바꿈하는 것도 방법이다.협동조합 메카라는 장점 재부각도 요구된다.다양한 분야의 협동조합을 한 지역(거리)에 집약,원주의 가치와 정체성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벤치마킹 거리로 발전시켜야 한다.마지막으로 청년,30~40대가 없는 도시재생은 성공하기 어렵다.때문에 일자리와 연계된 도시재생,아이를 동반한 젊은 층 가정 유입을 위한 구도심 중심가내 장난감 도서관 설치 등이 필요하다.”

시민·소수야당 협치 우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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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빈 시의장= “민선 7기는 소수,길 건너편 작은 소리도 귀담아 듣고 논의하며 수용하는 소통의 원주로 도약해야 한다.특히 정치 분야에 있어 협치(協治)는 빼놓을 수 없는 과제가 됐다.이번 6·13지선을 통해 특정 정당이 지방의회를 사실상 석권했다.이로 인해 지방의회의 견제기능이 상당히 약화될 우려가 높다.때문에 민선 7기 원주시정에 있어 ‘제도적 1당 독주체제’의 위험을 항상 경계하며 어느 때보다 시민,소수 야당 등과의 협치를 우선시하는 시정 운영이 요구된다.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소통도 강화돼야 한다.민선 6기 동안 발생한 미세먼지,SRF열병합발전소 건립 등 지역현안을 둘러싼 갈등과 반목이 여전히 잔존해 있기 때문이다.균형발전책도 시급하다.특히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구도심과 신도심간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이를 위해 토목사업 위주의 시책이 아닌 문화 등 소프트웨어에 중점을 둔 지역발전책,소상공인 지원 정책 강화,구도심 정주여건 확충 등 다각적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교육이민 앞으로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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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희운 시의원= “보다 많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장 중요하다.젊은층이 집값이 싸고 쾌적하며 교통체증이 없는 원주를 떠나 수도권으로 넘어가는 원인에 주목해야 한다.간단 명확히,좋은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다.민선 7기는 무엇보다 좋은 기업유치를 위한 경쟁에 보다 많은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한다.법과 제도를 개선해서라도 기업 이전을 위해 땅을 장기 무상 또는 저리로 임대하는 등의 특단책을 강구해야 한다.또 관광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집중해야 한다.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소금산 출렁다리를 통해 관광산업의 희망을 경험했다.뛰어난 자연환경과 접근성을 살린 원주만의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한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교육도 빼놓을 수 없다.질 높은 교육을 위해 수도권으로 떠나는 교육이민이 앞으로 없어야 한다.혁신도시 이주율이 전국 평균에 못믿치는 것 역시 자녀 교육문제가 큰 원인 중 하나다.시가 매년 지원하는 교육지원경비를 수도권과의 학력 격차 해소에 초점을 맞춰 집중 투자해야 한다.”

특화된 주제의 도시재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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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수 원주도시재생지원센터장= “민선 7기는 구도심 재생의 원년이 돼야 한다.이를 위해 신도심과 구도심의 역할 나눔을 확실히 해야 한다.신도심으로 옮겨간 상권을 또다시 구도심으로 끌어오는 방식은 분명한 오류가 될 것이다.때문에 구도심은 전통시장으로서,로컬푸드시장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또 혁신도시와 같은 신도심에 없는 원주 역사,문화,맛 등이 깃든 구도심만의 장점을 특화해야 한다.또 이를 토대로 8개 구도심마다 특화된 주제의 도시재생이 추진돼야 한다.상권,고령화 친화사업,문화예술,역사,대학타운 등 각 지역만이 갖는 테마를 통해 회생 방안을 강구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매년 5000여명의 지역 대학 졸업생들이 구도심에서 도시재생과 연계된 창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청년 창업육성공간도 마련돼야 한다.이 모든 것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주민 주도다.구도심 도시재생 모두 주민 삶의 공간을 어떻게 변화시켜 나가느냐는 문제이기 때문이다.도시재생에 있어 민선 7기는 어느 때보다 주민과 지역전문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해야 할 때다.” 정리=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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