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창사 20년
1998년 폐광지특별법 근거 설립
연 518만명 방문 복합리조트 성장
사회공헌 등 지역경제활성화 기여
내달 4일 하이원 워터월드 개장
폐광지 공동화 대비 새미래 준비

폐광지역 커뮤니티 붕괴와 도시재생 지원을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가 올해 창사 20주년을 맞았다.지난 20년 동안 6조7898억 원 규모의 중앙·지방재정에 기여한 강원랜드는 최근 채용비리 등으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지만 사계절 복합리조트 완성과 폐광지역 공동체 회복 상생발전을 위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 중이다.

▲ 사계절 복합리조트의 완성을 알리는 ‘하이원 워터월드’
▲ 사계절 복합리조트의 완성을 알리는 ‘하이원 워터월드’

>> 검은 폐석더미 관광지 변신

강원랜드(사장 문태곤)는 1998년 석탄수요 감소에 따른 폐광으로 폐광지역 경제공동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제정된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설립됐다.지난 20년 동안 강원랜드는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를 비롯해 호텔,골프장,콘도,스키장 등을 오픈하며 연간 518만 명(이하 2017년 기준)이 방문하는 복합리조트로 성장했다.

강원랜드 설립 후 총 매출액은 19조2572억원,영업이익 7조6287억원,당기 순이익 5조6159억원이다.강원랜드는 설립 후 국세,지방세,폐광기금,관광기금 등으로 6조7898억 원을 납부해 국가·지방재정에도 기여했다.지방세와 폐광기금 납부를 통한 직접적인 지방재정 기여는 2조원 규모다.또한 지역 식자재 우선구매,하이원포인트 지역사용,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활동,폐광지역 인재 우선채용 등 직·간접적인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강원랜드는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해 5300여명이 근무하는 도내 최대 고용규모의 향토기업이다.도민 고용비율은 74.3%다.폐광지역 주민 채용우대 정책에 따라 신입직원 채용 시 50%를 할당하고 있다.강원랜드는 매년 2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사계절 복합리조트의 완성인 ‘하이원 워터월드’는 7월 4일 세계수준에 도전한다는 의미를 담아 오픈한다.


>> 강원랜드의 미래는 폐광지역 재생

최근 강원랜드는 대규모 채용비리로 설립 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앞으로 또 다른 채용 비리가 터지면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진다.이는 국내 유일의 내국인 전용 카지노 지위를 받은 폐광 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2025년 만료되는 만큼 시효 연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국민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한 해 5000억원의 이익을 내는 카지노가 문을 닫을 수 있는 만큼 5600여명의 일터인 강원랜드와 하이원리조트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폐광지역 경제공동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 사내유보금의 폐광지 투자 보장 등도 뜨거운 감자다.강원랜드 사내유보금은 3조3938억원으로,이 중 금융자산을 포함한 현금성 자산의 경우 2조5238억원,설비투자 등의 기타자산은 8670억원이다.또한 시장형 공기업 지정과 매출총량제 규제에 따른 지역주민 우려 해소와 혼란 최소화를 위한 기본적인 조치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이원리조트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하이원 하늘길에서 만날 수 있는 ‘원추리꽃’을 모티브로 ‘하이원 신 BI’와 사업장 네이밍도 결정했다.강원랜드 비전 2025인 ‘국민에게 신뢰받고 폐광지역과 함께하는 성장하는 글로벌 친환경 복합 리조트’를 통해 중장기 4대 전략목표,12대 전략과제,29개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인터뷰┃문태곤 강원랜드 대표이사
“위기는 기회, 신뢰 회복 노력 할 것 ”

채용비리 논란 넘어 비전실천
청렴도 평가 1등급 도약 목표


문태곤 강원랜드 대표이사
문태곤 강원랜드 대표이사
강원랜드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사계절 가족형 복합리조트 완성과 이미지 강화를 위한 신규 BI도 선포했다.

문태곤 강원랜드 대표이사는 27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폐광지역경제 회생이란 설립목적 실현은 물론 국민 신뢰 회복의 노력을 행동으로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강원랜드 창립 20주년을 성년식으로 비유한 문 대표는 “위기가 기회 인 만큼 새로운 도약을 위해 BI도 새롭게 리뉴얼하고 사계절 복합리조트의 완성인 워터월드도 7월 개장한다”며 “채용비리를 극복할 수 있는 국민의 신뢰회복을 기반으로 폐광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비전을 모든 구성원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또한 “폐특법 만료시한인 2025년까지 비 카지노 부문 리조트 이용객을 530만명까지 유치하고 동반성장 기여율도 46.6%로 끌어올리겠다”며 “채용비리 극복과 공기업 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해 청렴도 평가 1등급,건전화평가 S등급으로 도약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사내유보금 3조3938억원(현금성 자산 2조5238억원)에 대해 문 대표는 “사내유보금은 폐광지역을 위한 시드머니로 타당성이 있고 투지가치가 객관적으로 증명될 경우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설명하며 주관적인 묻지마 투자는 경계했다.

문태곤 대표이사는 “강원랜드는 현재 성인으로 포부를 세우고 미래를 향해 힘차게 첫 발을 내딛는 시기인 만큼 사계절 복합리조트 조성을 위한 목표와 전략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수용 ysy@kado.net

▲ 강원랜드 스몰카지노

[강원랜드 연혁]

1995년 12월  폐광지역개발지원에관한특별법 제정공포(내국인카지노 근거)

1998년 6월  강원랜드 설립(자본금 510억원 공공부문)

2000년 10월  스몰카지노호텔 개장

2003년 4월  강원랜드 호텔&카지노 및 테마파크 개장

2005년 7월  하이원 골프장 개장

2006년 12월  High1 스키장,콘도 개장(스키장 슬로프 18면,콘도 403실)

2011년 12월  폐광지역개발지원에관한특별법 개정(2025년 12월 31일까지 시효연장)

2013년 6월  강원랜드 증축 카지노 영업장 개장(테이블 68대,머신 400대 증설)

2015년 9월  본사사옥 개소

2018년 1월  동계올림픽&패럴림픽 리조트부문 공식스폰서

2018년 7월  하이원 워터월드 개장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