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마구잡이식 작업 미관저해" 중단 촉구

【속초】 속초시가 최근 도심지내 가로수 가지치기를 실시하자 환경단체가 작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은 12일 속초시내 은행나무 가로수 가지치기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공문을 속초시에 접수시켰다.
 환경운동연합은 이 공문에서 "속초시 도심의 7번 국도변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은행나무 가지치기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는다"며 "특히 5∼6월에 가지치기를 하는 것은 가로수 성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녹색관광도시 미관에도 많은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연합측은 또 "지금의 가지치기가 전신주와 상가영업상의 문제라면 작업을 일단 중단한 후 보다 효과적인 방안을 강구하자"고 제안했다.
 이와관련, '속초지킴이'이란 네티즌은 "전선에 닿는 곳은 윗 부분을 일부 전지하고 신호등, 이정표가 있는 곳은 그 부분만 자르는 등 관광지의 녹색도시로 가꿔야 한다"며 "마구잡이식으로 가지를 잘라내 도시를 삭막하게 하고 있다"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에대해 속초시는 "도심지 7번 국도변의 은행나무 가지가 무성해 인접한 상가건물과 전신주에까지 뻗어가고 도로변 안내간판을 가리는가 하면 차량통행에도 지장을 주는 등 부작용이 발생함에 따라 지난달 25일부터 아남프라자∼시외버스터미널 구간에 대한 가지치기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전인수 isje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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