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대성 동북통계청 강릉사무소장
▲ 정대성 동북통계청 강릉사무소장
“오늘날은 통계적 방법에 대한 확실한 기초훈련이 읽기와 쓰기만큼이나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 되고 있다.”

영국의 문명비평가 및 소설가 허버트 조지 웰스는 ‘세계두뇌’라는 책을 통해 80년 전에 이야기했다.글을 읽고 쓰지 못하면 문맹이라 하고,컴퓨터를 사용할 줄 모르면 컴맹,통계에 대한 기초지식이 없으면 통계맹이라 한다.‘지금은 통계 리터러시(Literacy)가 필요한 때’이다.빅데이터 시대에 통계는 고통스럽다고 피하거나 외면할 수 없게 되었다.예전에 문맹이 삶이 괴로웠던 것처럼 통계맹으로 살아가기 힘든 시대가 되었다.

동북지방 통계청 강릉사무소에서는 미래사회의 주인공인 학생들에게 통계의 중요성과 통계적 사고능력 배양하고 일상생활에서 밀접하게 활용되고 있는 통계를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통계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하고 통계자료 찾기나 활용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매년 통계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통계체험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필요와 수준에 따라 달리 운영되고 있다.학생들이 관심 있어 하고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례,퀴즈풀이 등을 통해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통계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고 지식을 습득하는 이론수업과 학생들이 좋아하는 스티커나 과자,인터넷 프로그램 등을 활용한 통계표,그래프 작성 등 직접 통계를 작성해 봄으로써 통계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는 실습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또한,중학교 자유학기제가 확대되어 운영됨에 따라 통계청에 대한 소개,직업체험,통계와 관련된 직업에 대한 탐색 과정 등이 포함된 진로체험 프로그램이 추가되어 운영되고 있다

작년까지는 주로 접근이 용이한 시내 중심에 위치한 학교들이 주로 통계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였으며,2017년에는 영동초등학교를 포함한 2개 학교의 183명 학생이 강릉사무소 통계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참여한 학생들은 통계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올해는 상대적으로 학습체험 기회가 부족한 시골지역에 거주하는 학생에게 통계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원거리 읍면지역의 소규모 학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하였다.금년에는 통계체험 프로그램 운용 대상도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아동센터 및 중학교 학생까지로 확대하여 많은 학생들이 통계체험에 대한 기회를 가지고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옥천초등학교 운산분교 학생들이 통계청 강릉사무소를 방문하여 청사를 견학해보고,직업체험,통계청에 대해 소개를 들어보는 진로 프로그램과 과자를 이용한 통계작성 실습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금년 읍면지역 2개 초등학교가 이미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으며,앞으로 3개 학교와 지역아동센터에 대해 해당학교를 찾아가는 체험학습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통계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통계 리터러시(Literacy)를 획득하며 통계에 대한 재능과 흥미를 확인하고 나아가 직업으로 선택할 수 있는지 탐색하는 기회로 활용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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