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한전과 협상 계획" 양보

【양구】속보= 지역주민들이 반대로 난항을 겪던 양구군 남면 구암리 변전소건설(본보 10일자 14면 보도)이 주민들의 양보로 극적인 고비를 넘겼다.
 주민들은 지난 11일밤 변전소건설에 따른 대책회의를 열고 주민들의 강경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한전이 공사를 강행할 경우 주민들이 피해만 늘어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변전소건설을 더이상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주민들은 봉화산변전소건설반대대책위원회 대신 12일밤 주민회의를 통해 변전소건설에 따른 보상위원회를 구성, 지역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해 한전측과 협상할 계획이다.
 한편 구암리 주민들은 우리나라 국토의 정중앙점 인근인 봉화산 일대에 변전소와 송전시설이 건설될 경우 생태계파괴 및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반대집회를 갖는 등 강력 반발해 왔으며 한전측은 12일 변전소 건설공사에 본격 착수한다는 입장이어서 주민들과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됐었다. 최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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