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동면 만천리 임대아파트 신축현장

photo_caption
춘천시 동면 만천리 임대 아파트 신축현장이 기초터파기만 한채 공사가 중단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춘천/백오인
【춘천】춘천시 동면 만천리 임대 아파트 신축현장이 기초터파기만 한채 공사가 중단돼 주민들이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춘천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97년 춘천의 J건설은 춘천시 동면 만천리 3천여평의 부지에 190여세대 임대아파트 건축사업승인을 받고 공사를 시작했으나 지난해까지 시공사가 6차례 바뀌면서 기초터파기 공사만을 한 채 더 이상의 진척이 없이 방치되고 있다. 현재 공사장은 물이 고여 5m깊이 3천여평 규모의 인공호수로 변했다.
 6년째 되풀이 되는 공사로 여름철 웅덩이에서 발생하는 모기로 밤잠을 설치고 장마때만 되면 물이 범람, 장마철을 앞두고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또한 공사장 주의에 안전휀스 등 안전시설도 미흡해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으며 오랫동안 물에 잠겨 지반을 받치고 있는 목재가 썩어 웅덩이 마저 무너질 위험해 놓였다. 특히 인근 자동차 정비업소는 2층건물의 기초가 드러나는 등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춘천시는 지난 3월 J건설의 아파트사업승인을 취소하고 J건설에 수차례 원상복구를 명령했으나 현재 J건설은 연락이 두절되는 등 원상복구를 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춘천시가 업체에게 원상복구를 명령해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있다.
 주민들은 "현장에 물이 고여 있어 늘 불안하다"며 "언제 복구할지 모르는 업체에 복구를 맡기지 말고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안전에 대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현재는 J건설에 복구를 기대하는 수 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백오인 105in@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