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2000여그루 매몰 처리
위기관리단계 ‘경계’로 상향

속보=지난 20일 평창의 한 과수농가가 ‘과일나무의 구제역’으로 불리는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본지 6월21·22일자 7면 등)을 받은데 이어 29일 평창의 농가 2곳에서 추가로 확진 판정이 나오는 등 과수화상병이 확산세를 보이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강원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평창읍 종부리 과수농가 2곳에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이들 과수농가는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과수농가로부터 반경 5㎞ 내에 위치해 있다.이에따라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은 과수농가는 총 3곳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4일 도농기원은 이들 과수농가 3곳에서 채취한 시료를 농촌진흥원에 보내 정밀조사를 의뢰했다.추가로 확진 판정은 받은 과수농가 2곳에 심어진 2000여그루는 모두 매몰처리될 예정이고 농가 주변에는 출입통제선이 설치된다.이외에도 원주 2곳의 농가에서 과수화상병 의심돼 정밀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을 보인 횡성 3곳의 과수농가는 전염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가지 검은마른병’으로 확인됐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배 등 장미과 식품의 잎과 열매에 화상을 입은 것처럼 그을린 자국이 나타나는 전염병으로 발병시 모두 매몰처리해야해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안겨준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위기관리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확산 방지를 위해 소독을 강화하고,농가에 준수사항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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