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연합 워크숍서 토론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에 대해 강릉지역 각계각층 인사들이 모여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한국여성소비자연합 강릉지회(회장 김연옥)가 최근 마련한 ‘다시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다’ 세번째 워크숍에는 책 ‘저는 남자고 페미니스트입니다’의 저자인 최승범 명륜고 교사를 비롯해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남녀 인사들이 모여 ‘페미니스트는 누구인가’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참석자들은 한국 사회가 ‘페미니즘’이라는 단어 자체에 알러지 반응을 보인다는 점에 공감했으며 일부 참석자는 이런 이유로 대중 앞에 자신이 페미니스트임을 당당히 밝히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이들은 “‘페미니스트’에게 ‘남성혐오자’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풍조가 있다”며 “남녀 사이에 이분법적으로 그어진 선을 흔들어 재정립하려다 보니 이 과정에서 양성간에 격렬한 싸움이 벌어진다”고 입을 모았다.김문란 문화플러스 대표는 “‘성역할 각본’에 대한 고정관념이 뿌리 깊은 강릉에서 ‘페미니즘’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다”고 말했다. 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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