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서 혼합경기
남북 선수단 섞여서 한 팀 결성
오늘 남·여 친선경기후 내일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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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통일농구 여자부 혼합경기가 열리고 있다.혼합경기는 남북 6명씩의 선수로 구성된 ‘평화팀’과 번영팀‘이 경기를 펼친다. 연합뉴스
15년 만에 통산 네 번째로 열리는 남북 통일농구에 나서는 남북 선수들의 첫 무대는 한민족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혼합경기로 출발했다.

남북 통일농구에 나선 한국 남녀 농구 선수단은 4일 북한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혼합경기에 나섰다.여자부 혼합경기가 먼저 열리고 남자부 경기가 이어졌다.이에 앞서 남·여 선수단은 오전 9시부터 합동 훈련을 통해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혼합경기는 남과 북의 선수가 섞여서 한 팀을 이뤄 치르는 것으로 남·여부 경기가 각각 펼쳐졌다.

팀 이름은 ‘평화’와 ‘번영’으로 결정됐다.여자부 경기에선 한국의 이문규 감독과 북한 정성심 코치가 번영팀을,북한 장명진 감독과 남한 하숙례 코치가 평화팀을 이끌었다.

번영팀엔 지난 시즌 여자농구 MVP에 빛나는 박혜진을 비롯해 박지현,김한별,염윤아,강이슬,곽주영이 남한 대표로 들어갔다.북측 선수엔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득점왕에 오른 로숙영이 포함됐다.장미경,김혜연,박옥경,정순화,고은경도 번영팀에서 남한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평화팀에선 심성영,박하나,임영희,고아라,최은실,김소담 등 남측 선수와 김은정 김류정,리정옥,박진아,홍련아,공수연 등 북측 선수들이 뛰었다.

친선의 의미가 큰 통일농구인 만큼 이번 경기에서는 남북 합의에 따라 국기와 국가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선수단은 이날 혼합팀 경기를 마치고 5일 북한 선수단과 남·여부 친선전을 치르는 것으로 이번 방북 일정을 마무리하고 6일 남측으로 귀환한다.5일 열리는 남·여부 친선전은 오후 3시부터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여자부 경기부터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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