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습 호탕하게 유람하다-권혁진

시대를 거부하고 방랑길에 오른 ‘매월당 김시습’의 관동유람길을 따라나선 ‘김시습 호탕하게 유람하다’가 출간됐다.권혁진 강원한문고전연구소장이 펴낸 이 책은 수양대군이 왕위를 찬탈했다는 소식을 듣고 강원도 전역으로 방랑길을 떠난 김시습의 역사적 자취를 담은 역사 문화교양서이다.저자는 ‘매월당집’을 들고 김시습이 26세때(1460년) 다녀간 원주 동화사,횡성 각림사,오대산,영월 주천으로 향한다.이어 그의 나이 49세되던 1483년에 다시 강원도를 찾아 화천 곡운구곡,춘천 청평사 세향원,설악산 오세암,양양 현북면 법수치리 산속에서 터를 잡은 김시습의 행적을 안내한다. 권 소장은 500년전 김시습의 시와 편지글에 남긴 강원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묘사없이 기록하며 당시 방랑하던 김시습의 고독과 분노도 소개한다.산책 324쪽 1만8000원.한편 권혁진 소장은 오는 12일 오후 7시 춘천시 우두동 소재 음악창고에서 출판기념회를 겸한 김시습 인문학강연을 마련한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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