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가 본격 출범했다.강원도민들의 시선은 새롭게 선출된 18개 시·군 지자체장과 도·시·군의원들에게 쏠려있다.이들 235명의 당선인들은 6·13지방선거 직후인 지난 달 14일 공약다짐대회를 가졌다.그 다짐이 헛구호가 아니길 도민들은 기대한다.

길거리에서 피켓 들고 허리가 휘도록 인사하던 모습이 위선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줘야 그 인사에 답할 것이다. 이제 강원도의 발전은 이들 235명의 의정활동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제 새로운 강원도의 도약이 시작됐다.그렇게도 외쳐대던 공약(公約)다짐이 빈 약속(空約)이 안 되길 도민들은 지켜볼 것이다.의정활성화는 지역공동체 상호간의 소통터널을 확보해서 지역발전 전략을 구상하고 의원들 간에 정당을 떠나서 긴밀한 의사소통 채널을 마련하여 충분한 토론과 합의를 거친 의사결정이 필요할 것이다.충분한 소통과 활발한 의정으로 살아있는 의회 상을 보여주길 도민의 한사람으로서 간절히 바란다.또 도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 의원들이 되길 바란다.

선진국에서는 재정개혁을 통해 불필요한 세출을 줄이고 부족한 세수를 확보해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행정개혁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재정자립도가 타 시·도에 비해 빈약한 강원도·시·군으로서 한푼이 새로운 것이다.

동계올림픽을 치루고 난 강원도로서는 많은 재정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평창올림픽의 후유증으로 인해 제2의 알펜시아를 만들어서는 안 될 것이다.정부 또한 확실한 재원을 약속했으면 이행을 해야지 지금 와서 강원도가 알아서 하라는 식의 입장은 바람직하지 않다.먼저 시민의 기대감이 충족되고 시정의 신뢰를 높이는 일이 무엇보다 우선 되어야하고 시민이 시정을 신뢰하고 공감해 나갈 때 시정의 위상과 가치는 더욱 빛날 것이다.

행정의 집행부인 청과 의회는 동반자적 관계임에 이제는 행정수레의 양 바퀴가 되어 신뢰와 소통의 축으로 삐그덕거림 없이 지역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순행해줄 것을 바란다.이를 위해서는 지난 구습을 과감히 떨쳐 버리고 주민을 주인으로 자각하는 행정을 문한다.지역주민 역시 시·군정에 대해 관심을 갖고 아낌없는 찬사와 응원의 박수로 힘을 실어 줘야 될 것이다.

이세현 전 춘천시 경제인연합회장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