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신과함께·해적·타짜 등

흥행에 성공한 국내영화의 속편 제작바람이 불고 있다.올초 ‘조선명탐정3’에 이어 지난 달 ‘탐정:리턴즈’(탐정2)가 개봉해 전편 못지 않은 흥행몰이를 달리고 있다.

대표적인 속편영화는 올 상반기 최고의 히트작으로 꼽히는 춘천출신 김용화 감독의 영화 ‘신과함께’.내달 1일 2편 개봉에 이어 올연말까지 3,4편용 시나리오를 완성할 계획이다.‘신과 함께’ 1, 2편을 연출한 김 감독은 3,4편에도 메가폰을 잡고 이르면 내년 말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을 토대로 한 ‘신과함께’ 시리즈 1편은 1440만 명을 동원하며 역대 흥행 순위 2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신과함께 2편-인과연‘은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차사들이 그들의 1000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2014년 개봉해 866만명의 관객이 찾은 ‘해적:바다로 간 산적’도 속편 제작을 위해 대본 작업이 진행 중이다.허영만 화백의 만화 ‘타짜’ 시리즈 3편은 올 하반기 촬영에 들어간다.타짜1(최동훈 감독)과 타짜2(강형철 감독)가 각각 고니(조승우 분)와 고니의 조카 대길(최승현)을 중심으로 화투이야기가 전개됐다면 ‘타짜3’(권오광 감독)은 짝귀의 아들 도일출이 카드를 소재로 스토리를 이끌어간다.

지난 달 27일 개봉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박훈정 감독의 ‘마녀’는 이미 속편을 염두에 두고 제작됐다.여고괴담 6번째 시리즈도 9년만에 제작된다.여고괴담은 1998년 1편을 시작으로 2009년까지 총 5편이 제작됐다.이 밖에 그동안 국내에서는 ‘투캅스’ ‘여고괴담’ ‘가문의 영광’ ‘조폭마누라’ ‘공공의 적’ ‘두사부일체’ 등이 속편으로 제작돼 국내 프랜차이즈 영화의 명맥을 잇고 있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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