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비즈니스 포럼 연설
인도 총리 동행 ‘비즈니스’ 행보
이재용 부회장 공장시설 안내

문재인 대통령은 인도 국빈방문 이틀째인 9일 한-인도 비즈니스포럼에서 양국 경제협력을 주제로 연설한 뒤 삼성전자의 인도내 휴대전화 생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는 등 ‘비즈니스’활동을 벌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노이다 공장은 한국과 인도의 50여개 부품회사가 협력하는 양국 간 진정한 상생협력의 모델”이라며 “양국이 중장기적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노력한다면,우리가 희망하는 미래는 어느덧 현실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취임 이후 삼성그룹과 관련된 일정에 처음 참석한 문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로 공장시설을 둘러봤다.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8일 뉴델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도 휴대폰 시장은 지난해까지 삼성전자가 41.8%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점유율 40.9%에 이른 중국산과 경쟁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는 것은 인도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 기업을 격려하고 인도와의 제조업,투자협력 확대 메시지를 인도 측에 전달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문 대통령은 양국 주요 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신남방정책 구체화를 위한 한-인도 경제협력 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문 대통령의 이번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은 한-인도 양국 간 협력 지평 확대뿐 아니라,인도를 거점으로 신남방 정책을 더욱 구체화하고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인도 ‘타임스 오브 인디아’와의 서면인터뷰에서 “남아시아 국가들과 ‘사람·상생번영·평화를 위한 미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신(新)남방정책의 비전”이라며 “핵심 협력 파트너인 인도의 첨단 과학기술,인적자원,광대한 시장 등이 한국이 가진 응용기술과 경험,자본과 결합하면 호혜적인 경제 협력이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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