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송정 ‘관리자없는 해변’
안전요원·표지판 시설물 전무

강릉지역 주요 해변의 해안 경계 철책이 철거된 이후 일부 해변에 해수욕장 지정·고시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물놀이 사례가 빈번해 서둘러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민과 관광객 등에 따르면 여름 해수욕장이 개장한 이후 강문~송정 해수욕장 사이에 위치한 해변에 피서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특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1000실 이상을 보유한 호텔이 들어선 강문~송정 사이 해변의 경우 철책 철거 이후 투숙객들이 호텔 바로 앞 해변에서 무방비 상태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그러나 해당 해변은 해수욕장으로 지정·고시되지 않은 ‘관리자 없는 해변’이다.

강릉지역에는 현재 20개의 해수욕장이 강릉시와 각 마을해변운영위원회 등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하지만 강문~송정 일부 해변의 경우 관리 주체가 없고 안전관리요원이나 표지판 등 안전관리 시설물이 없어 피서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시 관계자는 “해수욕장 개장 전 호텔 등과 해당 해변을 해수욕장으로 지정·고시해 운영하는 등의 방안을 논의했으나,수심이 깊어 해수욕장으로 부적합하다는 의견때문에 무산됐다”며 “이용하지 못하도록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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