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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건강포럼] 7기 지방정부에 아동 치과주치의 사업을 바란다

정세환 2018년 07월 11일 수요일
▲ 정세환 강릉원주대 예방치학교실 교수
▲ 정세환 강릉원주대 예방치학교실 교수
7기 지방정부가 출범했다.강원도 내 상당수 지역에서 과거와 다른 정치세력이 집권하면서 변화에 대한 도민들의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인근의 서울과 경기도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에 따라 얼마든지 지역이 달라진다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강원도와 밀접한 한반도 평화이슈로 인해 지역 문제에 대한 논의가 실종된 선거과정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임기를 시작한 도내 단체장들의 핵심공약과 같이 강원도가 남북교류와 교통망 연결의 중심이 되길 기대한다.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안 된다.지역민들이 겪고 있는 당면한 삶의 문제가 그 이상으로 중요하고 시급하기 때문이다.한국고용정보원이 2016년에 지방소멸 위험지역으로 발표한 전국 84곳 중 도내 8곳의 시·군이 포함되었다는 사실이 강력한 근거이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이 화두가 된 이래 강원도를 포함한 상당수 지역에서 아동의 교육과 건강 문제를 지역과제로 다루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친환경 무상급식,무상교복 지원,혁신학교 등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그런데 타 시·도에서 확산중이나 강원도 내에서는 별무소식인 사업도 있다.아동 치과주치의 사업이 그 중 하나이다.

모든 지역에서 아동시기에 가장 큰 건강문제가 치통과 충치라는 것은 상식이다.점차 개선되고 있다고는 하나 여전히 아동의 20%가량이 치통과 충치로 고통 받고 있고 그로 인한 의료비 부담이 상당하다.취약계층 아동일수록 더 큰 어려움에 놓여있다.선진국과 비교해보면 절반가량은 줄일 수 있다.중앙정부와 건강보험의 역할만을 바라보고 있기 보다는 지역에서 실행 가능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서울시에서는 2012년에 지역 내 학교(교육청),아동복지시설,동네치과의 협력을 얻고 시민들(보호자)의 참여 속에 치과 예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 치과주치의 사업을 시작했다.6개 구에서 시범적으로 시작하여 긍정적인 효과와 높은 만족도를 얻으며 25개 구 전체로 확대되었다.나아가 울산,광주,인천,부산 등의 광역시와 전남 목포,경기 광명,광주,부천,성남,화성,경남 양산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광역 2곳과 기초 39곳에서는 관련 조례까지 제정하여 사업을 뒷받침한다.

2015년 아동 구강건강실태 조사에 의하면,강원도 아동의 구강건강 상태는 전국 평균보다 낮다.건강보험에서 보장하는 치아 홈메우기 보유율이 30%수준으로 상위권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강원도가 다른 시·도에 비해 아동 구강건강 문제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충분한 근거라고 생각한다.7기 지방정부가 막 출범했다.도내 각 지방정부에서 치통과 충치로 고통 받는 아동의 문제에 관심을 쏟아주길 바란다.지역 주도로 성과를 확인하며 확산 중에 있는 아동 치과주치의 사업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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