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태극연습 개발 내년부터 실시

한미 연합군사훈련 일시 중단 결정에 이어 국가 전시대응태세를 점검하는 을지연습도 올해 실시되지 않는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송영무 국방부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직후 브리핑을 갖고 “정부는 오늘 국무회의에서 최근 조성된 여러 안보정세 및 한미연합훈련 유예 방침에 따라 올해 계획된 정부 을지연습을 잠정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을지연습은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한 국민 보호 및 군사작전 지원 등을 훈련하는 것으로 지난해의 경우 강원도를 비롯한 18개 시·군과 공공기관, 단체 등 전국적으로 4000여개 기관에서 48만명이 참여했다.정부는 한국군 단독 연습인 태극연습과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을지태극연습’을 개발해 내년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내년부터 실시되는 을지태극연습은 외부로부터의 무력공격뿐만 아니라 테러, 대규모 재난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안보개념을 적용해 민·관·군 합동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영무 장관은 “프리덤가디언 연습이 유예됐기 때문에 올해 6월에 계획됐던 태극연습을 후반기에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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