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29필지중 12필지 분양
분양가 인하 등 대책 효과 미미

강릉 주문진 제2농공단지의 분양률이 저조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시에 따르면 현재 주문진 제2농공단지 분양률은 40% 수준으로,전체 29필지 가운데 12필지만 분양됐다.앞서 시는 2010~2016년 총사업비 258억8000여억원을 들여 주문진읍 교항리 15만7000여㎡ 부지에 제2농공단지를 조성하고 음·식료품,전기장비,금속가공,목재,전자부품 등 업종 유치에 나섰으나 수년째 분양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있다.

시에서도 분양률 제고를 위해 1㎡당 분양가를 당초 14만6760원에서 11만9700원으로 인하하고,일부 대형 필지를 분할하는 등 업체측 편의를 고려했으나 별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서울~강릉 고속철도가 개통되고 남북 평화 무드 속에서 동해 북부선 철도 연결이 가시화되는 등 동해안 투자 여건이 크게 호전되고 있는 분위기와는 다른 상황인 것이다.

이는 전국 각 자치단체마다 치열한 기업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데다,시청내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들이 나눠져 있어 제대로된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시청 안팎에서도 “모든 자치단체들이 기업 유치에 올인하는 상황에서 강릉은 기업 유치와 심의,지원,사후관리를 담당하는 부서가 쪼개져 있어 제 힘을 못내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청내 관련 부서와 협의해 업종배치 변경 및 용지 소규모 분할 등 분양률 제고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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