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교통망 개선 등 영향
군, 허브항·배후단지 개발 분석
대상지·수요예측 계획 수립
“동해북부선 철도 전략도”

양양 신항만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양양 신항만은 그동안 타당성은 인정됐지만 지난 1999년 해양수산부의 동해권 항만정비 기본계획에 이어 2001년 전국무역항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됐을 뿐 최종 고시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동계올림픽의 개최로 양양국제공항이 활성화되고 동서고속전철 및 남북관계 개선과 함께 동해북부선 추진이 탄력을 받음에 따라 신항만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따라 군은 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항공,철도,도로를 연계한 허브항과 물류,관광,레저,휴양이 복합된 배후단지 개발 여건을 분석할 방침이다.특히 용역에는 손양면 일대를 중심으로 최적의 입지 여건을 비교분석해 대상지를 선정하고 크루즈와 마리나,화물,컨테이너 등의 물동량 수요를 예측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번 용역은 현재 발주 중인 해양수산부의 제4차 전국무역항 기본계획용역(2021~2030년)과 신항만 수요조사 시기에 맞춰 오는 10월 초안을 마련하고 연말까지 수요 예측과 경제·재무적 타당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김호열 기획감사실장은 “정부의 북방정책과 중국,러시아와 연계한 북방 전진기지 거점 항만 육성을 위해 신항만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신항만 개발과 함께 강릉~제진 간 동해북부선 철도계획 가시화에 따른 대응 전략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훈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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