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LCC 면허발급요건 강화
아시아나 사태로 악영향 전망도
도, 27일 국회서 세미나 등 개최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이 국제항공운수사업 면허신청 3수 도전에 나섰지만 대한항공에 이어 진에어,아시아나 사태로 면허취득이 또 다시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11일 강원도에 따르면 플라이강원은 지난 5월 30일 국토교통부에 국제항공운수사업 면허를 신청,3수 도전을 본격화했다.

국토부가 저비용항공사(LCC) 면허 발급 요건을 대폭 강화함에 따라 플라이강원은 신청 요건을 전면 보완했다.납입자본금 302억 7000만원을 비롯해 투자확약·의향 등을 포함한 총자본금 1037억 7000만원과 항공기 5대 의향서 확보 및 충분한 수요확보를 증명할 국내외 53개 여행사의 모객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서 등을 제출했다.도와 플라이강원은 2차례 반려 사유를 분석,사업계획을 보완한만큼 이번에는 면허취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통상 서류심사에 25일,운항증명 수검에 5개월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플라이강원은 오는 11월 국내선,내년 2월 국제선 취항이 목표다.

그러나 국토부 차원의 세부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도는 이르면 주중이나 내주 국토부의 방향이 잡힐 것으로 보고 있다.에어로케이(청주공항)·에어대구(대구공항)·에어프레미아(인천공항)등 3개사도 LCC설립을 준비 중이어서 플라이강원 단독 및 병합심사가 될 지 관건이다.일각에서는 국내 주요항공사를 둘러싼 불미스러운 사건이 이어져 LCC 처리에 영향이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도는 오는 27일 국회에서 국회의원,항공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플라이강원 항공사 면허취득 여건조성 세미나’를 개최,플라이강원의 남북관문 공항 역할,지역경제활성화 효과 등을 알린다.

박지은 pj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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