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인 시집 ‘아내가 예뻐졌다’
아내에 대한 생각 시 81편에
다채로운 문체로 재미 선사

‘국화꽃 향기’의 저자 김하인이 시집 ‘아내가 예뻐졌다’를 펴냈다.작가가 아내에 대해 일상에서 느끼는 생각을 풀어낸 시 81편이 실렸다.

50대 중반을 넘어선 작가는 이번 시집에 함께 늙어가며 언젠가는 죽음으로 이별할 아내에 대한 애틋함과 서로의 다름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진정한 존중과 공감을 나누지 못했던 미안함을 담아냈다.모든 인간이 느끼는 본질적 고독과 지독한 그리움 그리고 세월에 더해 나를 비움으로써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 대한 찬미를 작가는 때로는 애달프게,때로는 경건하게,또 때로는 코믹하게 엮어내며 자칫 진부해질 수 있는 주제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작가는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조선일보’ ‘경향신문’ 신춘문예와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소설가와 시인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2000년 출간한 대표작 ‘국화꽃 향기’를 비롯해 장편소설 ‘소녀처럼’ ‘안녕,아빠’ ‘셰프와 소믈리에’ 등을 펴냈다.현재 고성에서 ‘김하인 아트홀’을 운영하며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지에이소프트 224쪽 1만3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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