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리그 2연속 ‘무승부’
전반 초반 실점 경기운영 차질
포백·스리백 모두 선취점 헌납
제리치 인천전 골 ‘득점 선두’

▲ 지난11일 인천전에서 동점골을 기록한 제리치.
▲ 지난11일 인천전에서 동점골을 기록한 제리치.
강원FC가 수비조직력 불안을 해결하지 못하고 K리그1 후반기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뒀다.이번 경기에서도 전반초반부터 실점을 하며 수비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강원FC는 11일 오후 7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치러진 KEB하나은행 K리그1 1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지난 8일 전남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도 1-1로 비기며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다만 6승4무6패 승점22로 다득점에 앞서며 7위 상주상무(승점22)를 앞서며 6위를 탈환했고 5위 울산현대(승점23),4위 경남FC(승점26)와의 격차가 크지 않아 언제든 등위부상이 가능하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이날 인천전에서도 전반 초반 강원FC의 수비진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전반 8분 인천의 아길라르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21분 상대팀 고슬기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이렇다할 유효슈팅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지난 전남전에서도 전반 4분 선제골을 먹혔는데 당시는 포백라인이었고 이번 인천전은 스리백을 기용했다.새로 합류한 한용수가 주전 수비로 활약하고 있지만 아직 조직력이 완성되지 못한 모습이었다.

다만 강원FC로서는 외국인 용병 공격수가 든든히 제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점이다.이날 인천전에서 디에고는 후반 교체출전해 후반 13분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이후 후반 24분 상대팀 이정빈의 자책골에 힘입어 더욱 활발해진 공격라인은 후반 34분 상대팀 고슬기에게 멀티골을 헌납했지만 후반 43분 제리치가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제리치는 극적인 동점골로 12득점을 기록해 득점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득점 2위인 말컹과 2골 차이로 앞서게 됐다.강원FC는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서도 맹활약을 보이는 공격진을 앞세우고 있어 후반기 수비조직력 완성도에 따라 후반기 성적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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