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기 기준 전반기 성적 ‘2위’
용병 호잉, 공격·수비·주루 ‘완벽’
신예 성장·투수진 정상급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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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한화는 ‘꼴찌 후보’로 거론됐다.하지만 ‘약체’ 한화가 판을 뒤집었다.한화는 지난 11일 경기를 기점으로 KBO리그 전반기 성적을 2위로 확정했다.한화가 2위 이상의 순위로 반환점을 도는 건 1992년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에게도 “믿기지 않는 일”이다.

지난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만난 한용덕 감독은 “거의 모든 부문에서 반전이 일어났다.반전의 연속이었다”며 짜릿했던 전반기를 돌아봤다.

한화는 올해 재라드 호잉(80만 달러·사진),키버스 샘슨(70만 달러),제이슨 휠러(57만5천 달러)로 젊은 외국인 선수 트리오를 구성했다.호잉은 공·수·주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타율 0.319,21홈런,75타점을 올린 호잉은 개막전에서 7번타자로 나섰지만 곧 한화 4번 자리를 꿰찼다.샘슨도 묵직한 구위를 앞세워 9승(6패)을 거뒀다.휠러만이 2승 9패로 부진하다.가을 무대를 바라보는 한화는 휠러를 대체할 외국인 선수를 물색 중이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 이상이었다.한 감독은 신예 포수 지성준,신인 내야수 정은원을 ‘놀라운 선수’로 거론했다.한 감독은 “(주전 포수) 최재훈은 완성형 선수다.그런데 지성준은 사실상 처음으로 1군 생활을 하면서도 대단한 활약을 했다”며 “정은원은 정근우가 빠진 상황에서 빈자리를 메웠다.대단한 신인”이라고 칭찬했다.

물음표가 가득했던 투수진도 리그 최정상급으로 올라섰다.마무리 정우람을 중심으로 송은범,이태양,안영명,장민재,서균,박상원,김범수 등 신구 조화를 이룬 한화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3.91로 이 부문 1위를 달린다.한 감독과 한화 선수들은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며 후반기 경기에서 반전의 완성을 꿈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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