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전 전반 선제골 리드
동점골 허용후 당황 주도권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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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현지시간)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패배 후 아쉬워하고 있는 해리 케인.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꿈꿨던 52년 만의 월드컵 우승 도전은 크로아티아의 일격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잉글랜드는 12일(한국시간)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4강에서 경기 시작 5분 만에 터진 키런 트리피어(토트넘)의 그림 같은 프리킥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을 때만 해도 우승을 차지했던 1966년 자국 대회 이후 52년 만의 월드컵 결승 진출 꿈이 무르익는 듯했다.잉글랜드는 전반까지만 해도 60%대의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전반을 1-0 리드로 마쳐 결승행 티켓 획득 기대감이 컸다.하지만 잉글랜드의 결승 진출 꿈은 크로아티아의 투혼에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후반 초반까지만 해도 잉글랜드의 공격 주도권을 잡고 있었지만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토트넘)을 비롯한 선수들의 골 결정력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특히 6골로 득점왕 기대를 부풀리는 케인의 2경기 연속 득점포 침묵이 뼈아팠다.잉글랜드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크로아티아의 반격이 이어졌다.크로아티아는 후반 23분에 나온 이반 페리시치(인터 밀란)의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간 뒤 연장 후반 4분 만주키치의 결승 골로 2-1 승리를 거두는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에 선제골도 넣었고 기회도 많았지만 후반 동점 골이 우리를 당황하게 했다.좀 더 공격적으로 다가갔어야 했다”며 때 늦은 후회를 했다.그는 이어 “후반 들어 공격 주도권을 다시 찾았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우리는 추가 골이 필요했는데 흐름을 잡았을 때 끝내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전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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