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애 한국편지가족 강원지회장
▲ 김미애 한국편지가족 강원지회장
장마비에서 녹즙을 짜내는 향기가 풀풀 날 때면 누군가에게 편지와 엽서를 쓰고 싶을 때가 있다.난는 2011년 강원편지쓰기 대회에서 금상을 받으면서 한국편지가족강원지회 회원이 되어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올해 강원도지회장을 맡아 사라져가는 손 편지·엽서 쓰기야 말로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SNS를 통해 자기를 표현하는 요즘 “누가 손 편지와 엽서를 써요” 라는 말을 들으면 수다스런 나도 말문이 막힐 때가 있다.천년의 역사를 가진 손 편지는 점점 사라져 가고 있어 안타깝다.우리가 언제부터 기계를 통해야 마음을 전하는 시대가 되었는지 삭막한 생각이 들지만 세태가 그러하니 나무랄 필요는 없다.

다행히 매월 22일은 편지 쓰는 날이다.한국편지가족 도지회는 회의 때마다 가족,친구,지인들에게 손편지·엽서 쓰기를 하고 있으며 각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편지쓰기 지도를 하고 있다.보내는 내 마음도 기쁜데,받는 사람은 얼마나 더 행복할까.

사이먼가필드는 손 편지는 어루만짐이라고 했다.인생의 희로애락을 어루만져주는 한통의 편지가 삶의 부족하고 고단한 일상을 채워주는 비타민이기에 손 편지·엽서쓰기를 멈추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찾아 교육을 한다지만 편지쓰기야 말로 청소년기에 좋은 인성교육이라는 것을 교육기관에서 널리 알려줬으면 좋겠다.한국편지가정은 오는 8월22일까지 가족·이웃에게 전하는 환경사랑 이라는 주제로 2018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한다.여름철에 정을 나누는 손 편지·엽서를 받는다면 무더위를 떨쳐버릴수 있는 인간미와 여유로움으로 행복한 여름을 보낼수 있지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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