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컵 사용 개선 시민토론회
“사용컵 매장 반환 재활용 도움”

‘커피도시’ 강릉 커피전문점에서 하루 수만개의 일회용컵이 사용된다는 조사결과가 제시된 가운데,일회용컵 사용량을 줄이려면 반환 보증금 제도 등이 도입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은 13일 강릉시청에서 열린 ‘강릉시 일회용컵 사용 실태와 문제점 개선을 위한 시민토론회’에서 “커피전문점에서 테이크아웃된 일회용컵에 대한 용기 보증금 제도를 도입할 경우 소비자들 스스로 일회용컵을 사용하지 않거나,사용한 일회용컵을 다시 매장으로 가져오게 된다”고 밝혔다.

또 “일회용컵 대부분 혼합 배출돼 쓰레기 선별장으로 유입될 경우 재활용되지 않고 대부분 매립 또는 소각된다는 점에서 보증금 제도가 도입되면 일회용컵 회수 및 재활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는 홍민영 강릉자원순환운동본부 사업팀장의 ‘강릉시 커피숍 커피잔 사용 설문조사 결과 보고’에 이어 강희문·김복자 시의원,박경란 한국여성소비자연합 강릉지회 사무국장,서애경 강릉시 일회용컵 사용 모니터링단 회원,이종덕 강릉시문화재단 사무국장,이준화 강릉시 커피협회장 등이 참여한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한편 강릉자원순환운동본부와 참여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은 지난 4~5월 강릉 커피전문점 31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평일은 최소 1만3000여개,주말은 2만8000여개의 일회용컵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정민 ko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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