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뷰서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똑똑하고,훌륭한 협상가”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찬사를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북미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이 괜찮았냐는 물음에 “그렇다”며 “같이 잘 지냈다”고 말했다.그는 “김정은 위원장은 매우 똑똑하고 멋진 인물”이라며 “재미있고 억세면서 훌륭한 협상가”라고 칭찬을 보탰다.

인터뷰 진행자가 김 위원장이 무자비한 독재자라고 지적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외교관(觀)을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게 확실하고 그는 무자비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라며 “내 말이 뭐냐면, (김 위원장을 향한 지적과) 똑같은 것들을 얘기하지 않으면서 우리가 상대하고 있는 많은 이들을 내가 이름까지 댈 수 있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을 신뢰하느냐는 물음에는 자신이 이끄는 행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전임 행정부와의 다른 접근법,그에 따른 성과를 강조했다.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속이고 북미정상회담을 국제무대에 나서는 기회로이용했다는 취지의 비판론도 부인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그 전부터 국제무대에 있었다”며 “내가 한 게 뭐냐고? 그를 만났을 뿐”이라고 말했다.

데일리메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올해 72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질문에 “모두가 내가 출마하기를 원하는 것 같다”며 “민주당은 적당한 후보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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