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보’ 북 비핵화·한반도 평화 구축
경제부처 장관 경질 여부 관심사

지난주 5박 6일간의 인도·싱가포르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주부터 정체 상태인 북미회담과 침체된 경제, 개각 등 국내외 산적한 현안과 마주쳐야 한다.문 대통령의 가장 큰 과제는 답보 상태인 북미회담을 견인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동력을 이어나가야 하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싱가포르 렉처’에서 “(북미) 정상이 직접 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국제사회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한 만큼 북미 양측의 중재자 역할을 적극적으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먹구름이 드리운 경제 상황 역시 문 대통령 앞에 놓인 무거운 과제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경제라인을 교체한데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규제혁신 점검회의’를 전격 연기하는 등 6·13 지방선거 직후부터 경제부문에 대한 고강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경제지표들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때문에 이달중에 단행될 것으로 알려진 개각에서 경제부처 장관들의 경질 여부도 관심사다.

당초 지방선거에서 문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확인한 만큼 공석인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해 1∼2개 부처의 장관을 바꾸는 ‘소폭 개각’이 우세했지만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적어도 3∼4개 부처 장관이 교체되는 ‘중폭 개각’이 단행될 거라는 전망도 점점 설득력을 얻어 가고 있다. 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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