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학생 다른 교사에 사실 전달
“조용히 비밀로 하라고 했다” 주장
해당교사 내일 신병처리 여부 결정

속보=태백의 한 특수학교 교사가 장애 여학생들을 수년간 성폭행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본지 7월11일자 7면 등)이 해당 교사의 신병처리 여부를 오는 17일을 전후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강원경찰청은 지난 13일 특수학교 교사 A씨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물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분석을 의뢰했다.앞서 경찰은 학교 내에서 수거한 A씨의 점퍼 등 유류품도 국과수에 정밀감식을 긴급의뢰한 바 있다.증거물 분석이 신속하게 진행되면 오는 17일을 전후해 A씨의 신병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A씨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며 “해당 교사 신병처리 여부는 검찰과 협의해 신중하게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그러나 A씨는 현재까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일부 학생들이 성폭행 사실을 인지하고 다른 교사에게 알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피해 학생 가족 등은 “한 아이가 친구의 성폭행 사실을 목격하고 다른 교사에게 알렸는데 이미 알고있다는 얘기를 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며 “그 교사는 조용히 있고 다른 사람에게는 비밀로 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강원도학부모회연합회는 16일 오후 3시 강원도교육청에서,태백 특수학교 부모회는 이날 오후 태백시청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한다. 김우열·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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